커뮤니티

빨간약을 드시겠어요, 파란약을 드시겠어요? (Feat. 그래픽설정)

작성자
·이케·
등록일
2021-05-17 23:19
추천수
6
조회수
1349


게시판에 그래픽 설정으로 질문하는 글이 많이 보여서 작성합니다. 


이미 만족하시는 고인물분들은 보실 필요 없습니다. 


퍼펙트 판정에 관심 없는 즐겜 유저분들도 보실 필요 없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졌던 그래픽 설정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관점 5. 매트릭스의 빨간약과 파란약 : 네이버 블로그 

빨간약과 파란약이 있습니다.  


파란약을 드시고 정신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을 원하신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빨간약을 드시고 관점의 변화를 원하시는 분은 스크롤 내려주시면 됩니다. 













-----------------------------------------------------------


먼저, 저는 퍼펙트 - 특히 연펙에 대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는 점 알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것을 해봤고, 아마 여러분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키보드와 모니터, 오버클럭과 같은 하드웨어쪽은 물론이고, 그래픽 설정에 몇날 며칠을 매달렸었습니다.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게 됐고,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께 도움 되고자 글 남깁니다.



먼저, 저는 과연 PC 사양이 오디션에 얼마나 큰 비중이 있을까에 주목했습니다.




 




전체화면 (1920x1440) 모드로 오디션을 실행했을 때의 자원 소모 입니다.  

위 스샷을 찍기위해 창을 내려야 했기 때문에 프로세스 우선순위를 오디션에 높게 부여해서  

계속 로드상태로 두고 있었습니다. 창을 활성화 시킨 상태와 별 다름 없습니다. 


CPU 할당량은 3%도 안되며, 메모리는 CPU에 비해서 많이 쓰고있으나 1G 미만을 사용중입니다. 

(창을 내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같은 해상도의 창모드 입니다. 


잦은 화면 전환으로 CPU가 조금 올라갔지만 비슷한 정도의 자원을 사용중입니다.  



1. PC 본체의 사양은 오디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무시해도 좋을 정도)


오디션 자체가 18년전에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그 후에 구입한 PC라면, 


램과 그래픽 카드를 따로 사용하는 PC라면 사양으로 인해 불편할 일은 전혀 없다.



이제는 인게임 화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차례입니다. 


거의 핵심이다 싶을 정도로, 꽤나 중요한 내용입니다. 



 



오디션의 게임 화면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좌측하단 제목란은 제외하겠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춤을 추는 캐릭터, 

파란색으로 표시된 맵 배경, 

그리고 녹색으로 표시된 가장 중요한 키노트와 판정입니다.  


​그래픽 설정을 여러가지 바꿔본 결과, 이 세 부분은 서로 따로 움직이게끔 되어 있습니다.  


제 화면은 편의상 배경을 꺼놓고 사용하고 있지만, 프레임의 영향을 받는것은 배경과 캐릭터 뿐입니다. 


중요합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그래픽 품질을 - 널리 알려진 설정법대로 - 낮췄을때는 전체적인 텍스쳐에 깨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테두리 번짐현상, 이것은 세부분 모두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래픽 품질을 높였을 때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배경의 움직임에 변화가 있었지만, (렉걸리듯 끊기는 느낌)


판정부분에서는 번짐 현상만 개선되었을 뿐, 별 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육안으로 관찰 될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저 판정 구슬 역시, 그래픽 설정을 바꾼다고 해서 크게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번짐현상이 있다 없다의 차이뿐입니다. 저 부분에서 체감이 되신다고 느끼신다면 그건 번짐 차이입니다.


축구경기를 브라운관 티비로 볼때와, 평면 티비로 볼때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일정 수준 이상의 PC 사양이라면 그래픽 설정만으로 판정의 변화를 느끼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픽 설정으로 PC 자원 소모에 큰 기복이 없다면 오히려 그래픽 설정을 높게 해주시는 것이 좋다.


PC 사양에 따라서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는 설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설정이란 없다.) 


- 외장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PC라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음으로, 가장 복잡하고 가장 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프레임 입니다.  


고인물 유저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퍼펙트에 자리가 있다.] [프레임이 높을 수록 부드럽게 움직여서 퍼펙이 잘 뜬다] 라고 합니다만....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프레임은, 화면 주사율, 혹은 재생빈도.


모니터가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초당 주사율 입니다. 


60프레임, 60hz 라는 것은 1초에 60장의 사진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는 의미 입니다. 


아무리 그래픽 카드가 좋아서 고재생을 한다고 한들, 결국 모니터가 지원하지 않으면 의미 없습니다. 


예를 들어, 240프레임 설정을 했다 한들, 모니터가 60 주사율뿐이 지원하지 못한다면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화면은 초당 60장의 사진들 입니다. 


펙자리가 계속 바뀌고, 체감적으로 앞펙, 뒷펙이 발생하는 것은 


- 설정된 주사율과 지원하는 주사율이 다를 경우의 이미지 밀림이나, 테두리 번짐(깨짐)등과 같은 이유입니다.



 



​판정 구슬이 끊긴다, 렉이 발생한다고 느껴지는 현상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60 , 120, 144 주사율에서 각기 게임을 실행했을 때,


저 판정 구슬이 가장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프레임은 60프레임 환경이었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 배경과 캐릭터, 판정은 각기 다른 이미지로 적용 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이 현상을 대입해 본다면, 판정구슬에는 60프레임이 적용되어 있다. ​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그러니 프레임을 아무리 늘린들, 배경의 움직임이나 캐릭터의 춤 모션이 부드러워질지언정, 


판정구슬의 움직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고 주사율의 빈공간을 60프레임으로 메꿔야 하기 때문에 끊김 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그 끊김 현상을 그래픽 수준을 낮춰서 번짐을 유발함으로 커버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마냥 60프레임으로 게임 즐길 수도 없습니다. 


해당 음악의 속도에 따라 캐릭터 모션의 자연스러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3. 판정 구슬과 캐릭터, 배경에는 각기 다른 한계 프레임이 설정되어있다. 


무조건 프레임이 높다고 좋은것은 절대 아니다. 


앞펙, 뒷펙 이라는 것은 주사율의 차이에 의해 이미지 밀림으로 발생하는 상대적 현상이다. 

​(유저마다 체감하는 퍼펙트 위치가 다를 수 있다. 섣부른 조언은 오히려 스트레스 유발.) 


안정적인 퍼펙트를 위해서는 프레임의 변동이 없도록 해서 판정 타이밍이 균일되게 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적인 고 프레임은 오히려 해롭다. 자신의 모니터 사양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여기까지 보신분들은, '난 안 그런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 분들을 위해 싱크의 개념을 설명해야 합니다. 


나름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아는 만큼만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수직동기화 와 비슷합니다. 그냥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래픽 카드에서 처리하는 이미지와 모니터에 띄우는 화면 이미지를 근접하게 맞춰줍니다. 


V싱크, 프리싱크 , G싱크 등등 다양한 동기화 기술이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게이밍 PC는 고사양이고, 특히 온라인 게임에서 네트워크 처리 속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간략하게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예를 들면, PC 처리 속도 차이로 캐릭터의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논다거나, 이미지가 완전히 찢기는등,


혹은 총을 쐈는데 상대가 총에 맞고도 사망 모션이 한참후에 등장 하는 등의 시각적 차이를 줄여줍니다. 


오디션으로 따지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같은 판정 다른타이밍] 현상이나 춤을 따로추는등 입니다.